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, 아자 정치부 노은지 차장 나왔습니다. <br> <br>Q. 노 차장이 이준석 전 대표와의 갈등을 대통령에게 질문했는데, 민생 챙기느라 정치인 발언 챙길 기회가 없었다고 넘어갔거든요. 준비된 답변이겠죠? <br> <br>네. 준비하는 입장에서 이준석 전 대표 관련 내용은 당연히 예상 질문에 포함시키겠지요. <br> <br>오늘 답변,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준비한 거라고 합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대통령실의 입장은 이 전 대표 공격에 대응하지 않겠다는 건데요. <br> <br>윤 대통령 역시 그런 차원에서 평가 자체를 안하고 비켜간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Q. 이준석 대표도 대통령 발언을 받아쳤던데요? <br> <br>오늘 법원에 출석하면서 윤 대통령의 말을 그대로 인용했는데요, 차례대로 들어보시죠. <br> <br>[취임 100일 기자회견] <br>"민생 안정과 국민의 안전에 매진을 하다보니 다른 정치인들께서 어떠한 정치적 발언을 하셨는지 제가 제대로 챙길 기회도 없고" <br> <br>[이준석 / 전 국민의힘 대표] <br>"당내 민주주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다보니 대통령께서 사실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 제대로 챙기지는 못했습니다. 불경스럽게도." <br> <br>Q. 인용하면서 우회적으로 비판했네요. 그런데 김건희 여사에 대한 질문은 나올 줄 알았는데 안나왔어요? <br> <br>김건희 여사 관련 질문을 준비한 기자들은 있었는데 이 기자들이 질문 기회를 얻지 못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오늘 기자회견 질의응답은 전혀 조율하지 않은 형식으로 진행이 됐거든요. <br> <br>주제도, 질문자도 사전에 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 질문이 나오지 않았다, 이렇게 보면 됩니다. <br> <br>Q. 질문은 어떻게 선정하는 건지 궁금하다 (유튜브 : 강**) 이런 시청자 질문이 있는데요, 대변인이 고르더라고요? 예전에는 대통령이 골랐던거 같은데요. <br> <br>문재인 정부에서도 취임 100일 기자회견 때는 윤영찬 당시 국민소통수석이 질문자를 정했습니다. <br><br>[윤영찬 / 당시 국민소통수석]<br>"먼저 외교안보 분야입니다. 질의하실 기자분 손들어주십시오. OO뉴스 OOO 기자님" <br><br>하지만 이렇게 공보 담당 참모가 기자를 지목할 경우 기자 성향이나 매체 특성을 알고 있다보니 질문자 자체를 편향되게 고른다는 시비가 생깁니다. <br> <br>문재인 정부 때도 그런 논란이 있었고요. <br> <br>그래서인지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임기 중 진행된 다른 기자회견 때는 직접 질문자를 선택했습니다. <br> <br>Q. 프롬프터도 없고, 이전 정권 기자회견과 다른 모습이었다는 평가도 있어요. (유튜브 : 포**) <br> <br>연설 원고를 띄워놓은 모니터를 프롬프터라고 하는데요, <br><br>문재인 전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보면 정면을 보면서 얘기하죠, 중계용 카메라에 프롬프터가 달려있어서 그걸 보면서 자연스럽게 말하는건데, 윤 대통령 앞에는 프롬프터가 없습니다. <br> <br>모두발언 자체가 취임 100일의 성과를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설명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"내가 숙지해서 설명하겠다. 프롬프터 안보겠다"고 했다고 합니다. <br> <br>Q. 대통령이 기자회견 끝내려는데 앞서 나온 질문에 추가 답변까지 하더라고요? <br> <br>네, 이 장면인데요. <br> <br>[취임 100일 기자회견] <br>"잠깐만, 아까 산업 현장에서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 법과 원칙만 가지고는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이 계셨는데… 노동시장 양극화 문제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고민하고 거기에 대한 대안을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노조 파업 문제를 해결할 때 법과 원칙 외에 다른 복안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추가로 답변을 한겁니다. <br> <br>파업에 대한 대응이 강경 일변도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으니 노동자 입장에서도 살펴보겠다는 점을 강조한거죠. <br> <br>Q. 오늘 기자들이 지지율 떨어진 걸 계속 묻던데, 100일 지지율은 어떻습니까. <br><br>오늘 나온 두 곳의 여론조사인데요, 30.2%와 29.5%로 비슷한 수준입니다. <br><br>특히 한국리서치 조사에서는 지난 대선 때 윤 대통령에게 투표했다고 답한 유권자 중 40% 가까이가 부정평가로 돌아서면서 지지층 이탈이 나타났습니다. <br><br>역대 대통령 취임 100일 지지율 중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21%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겁니다. <br><br>Q. 노 차장은 쭉 대통령실을 취재해왔으니까요. 오늘 100일 기자회견 통해서 대통령이 이런 구상을 갖고 있다, 어떤 점에 주목해야 합니까? <br> <br>대통령은 시작도 방향도 목표도 국민이라면서 국민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한치도 국민 뜻 벗어나지 않겠다, 이렇게 여러번 국민을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그러면서 대통령실 내부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짚어보는 작업을 벌써 시작했다고 밝혔거든요. <br> <br>정치적 국면 전환용 물갈이는 하지 않기로 한만큼 참모들이 제 역할 하는지 살펴서 역할 재조정을 할 것 같은데요, <br> <br>새로운 직책을 만들어 새 인물을 투입하거나 일부 참모에게 다른 역할을 주는 그런식의 개편이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.